태풍 '난마돌' 피해 규모는?…"역대 피해 규모는 '루사'가 가장 커"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제3호 태풍 난마돌로 인해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 아래 들며 가뭄이 해갈될 것으로 보이지만, 반면에 장마 피해에도 대비해야 할 상황입니다.
지난 2일 밤부터 내리던 비는 난마돌의 영향으로 4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3일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오늘 밤부터 제주 남쪽 먼바다에 비바람이 거세게 일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태풍 난마돌로 인해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홍수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3일 오전 5시 수도권 전역과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강원도, 충청권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으며 서울과 인천, 세종시, 경기·강원·충북 일부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히 한강홍수센터는 이 날 오전 2시 30분 경 경기 남양주 진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강원 홍천 홍천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를 발령해 범람을 경고했습니다.
한편 역대 태풍 피해의 규모중 1975년 이후 가장 큰 재산 피해를 낸 태풍은 2002년의 '루사'(8.30∼9.1)입니다. 루사는 1904년 기상관측 개시 이래 가장 많은 하루 강우량(강릉 870.5㎜)을 기록하면서 무려 5조1천479억원 상당의 피해를 냈습니다.
이듬해 발생한 '매미'(9.12∼13)도 4조2천225억원의 피해를 안겼고, 1999년의 '올가'(7.23∼8.4·1조490억원)도 조 단위의 피해액을 기록했습니다.
인명피해 기준으로는 1959년 9월 중순 한반도를 강타한 '사라'가 최악의 사례로 꼽힙니다.
사라의 영향으로 나흘간 849명이 숨지고 2천533명이 실종됐으며 37만3459명의 이재민이
1987년 '셀마'(345명)와 2002년 '루사'(246명), 1984년 '쥰'(189명), 1981년 '아그네스'(139명), 1979년 '쥬디'(136명), 2003년 '매미'(131명), 1991년 '글래디스'(103명) 등도 100명 이상의 사망·실종자를 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조문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