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높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이 늘어납니다. 기본적으로 몸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각질에 곰팡이가 증식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인 '어루러기'는 6월부터 환자가 많아져 7∼8월에 정점을 찍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어루러기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전체 6만7천954명 절반 이상(53.5%)이 6∼8월 여름철에 발생했습니다.
어루러기는 주로 가슴이나 등, 겨드랑이, 목 등 피지 분비가 활발한 부위에 발생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데다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반점이 생기면서 피부를 얼룩덜룩하게 만듭니다.
어루러기의 원인인 곰팡이는 누구에게나 있으며 씻을 때 피부 각질과 함께 떨어져 나갑니다. 하지만 여름철에 땀을 흘리고 제대로 씻지 않으면 곰팡이가 남아 어루러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피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도 하므로 헬스장이나 목욕탕에서 비치된 공용 수건을 사용할 때도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 출혈 결막염이나 아이들이 잘 걸리는 수족구병 등 바이러스성 전염병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할 때나 벌레 물린 곳이 가렵다고 심하게 긁으면 세균에 2차 감염돼 화농성 피부염인 농가진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긁다가 오염된 손으로 다른 곳을 긁으면 재전염되므로 최대한 긁지 말아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증가하는 또 다른 질병은 저혈압입니다. 체내 수분량이
2015년 저혈압 진료 환자도 전체 2만4천889명 중 7월(3천709명)과 8월(3천809명)에 30.2%가 집중됐습니다.
저혈압 예방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