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아마씨드 중금속도 검출'

슈퍼푸드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아마씨드 중금속도 검출'

↑ 사진=연합뉴스

슈퍼푸드로 인기를 끄는 아마씨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시중에 판매되는 곡물류 8종 총 422래의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아마씨드에 유독 중금속 종류인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조사된 곡물 8종은 수입산 30개(렌틸콩 6개, 아마씨드 6개, 치아씨드 6개, 퀴노아 6개, 햄프씨드 6개)와 국산 12개(들깨 4개, 서리태 4개, 수수 4개) 등입니다.

조사결과 아마씨드 제품 중 일부는 섭취 규정과 다른 표시를 하거나 아예 섭취량조차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마씨드에는 '시안배당체'가 함유돼어 식품위생법상 섭취량을 1회 4g, 1일 16g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시안배당체는 온몸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유발합니다.

더불어 소비자원은 "아마씨드는 요리에 뿌려 먹거나, 쌀과 함께 잡곡밥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일정량 이상의 과다섭취가 우려되는 곡물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되는 아마씨드에 대한 '카드뮴 기준'이 없다는 것도 문제로 제기 됩니다.

함께 조사한 42개 대상 중 30개 곡물 제품에서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모두 허용기준 이내로 검출됐지만, 아마씨드 6개 제품에서 검출된 카드뮴(0.246~0.560㎎/㎏)은 기준치를 상회했습니다.

카드뮴에 반복 노출되면 폐손상이나 이타이이타이병에 걸릴 수 있어 소비자 건강을 위한 관련 기준 제정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마씨드의 카드뮴 개별 기준 마련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