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흑범고래 모자 사체 발견…"새끼 낳다가 죽은 듯"

↑ 사진=서귀포 해경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인근 해상에서 흑범고래 어미와 새끼의 사체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20분께 제주시 구좌읍 종달항에서 출항하던 근해연승어선 S호(9.77t)의 선원 김모(24)씨가 3.7ｍ 길이의 어미 흑범고래 1마리와 1.2ｍ 길이의 새끼 1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해경은 흑범고래 모자의 사체에서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오후 5시 40분께 발견자에게 사체를 인계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체는 현재 성산포 수협 냉동창고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래 전문가인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는 "흑범고래 어미가 1주일 전쯤 새끼를 낳다가 함께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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