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연일 계속되는 매서운 폭염의 영향으로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가 4년만에 최다인 15명을 기록했습니다. 온열질환자 역시 계속 증가해 작년의 1.8배에 달했습니다.
19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인천과 경북에서 각각 1명씩의 온열질환 사망자로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 결과 지난 5월23일 이후 이달 17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사람은 모두 15명이 됐습니다.
이는 2011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많았던 2012년과 같은 수치로, 2013년 14명, 2014년 1명, 작년 11명보다 많습니다. 사망자는 경북에서 4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경남·전남·대구에서 2명씩, 인천·광주·경기·충북·부산에서 1명씩 나왔습니다.
사망자 15명 중 12명은 지난달 24일 더위가 특히 심했던 7월 마지막주 이후 집중됐습니다. KCDC는 전국 응급실의 신고를 통해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 집계(8월16일까지)보다 78명 늘어 모두 1천878명이 됐습니다. 이 역시 역대 최다로,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수(1천56명)의 1.8배, 2014년 환자(556명)의 3.4배 수준입니다.
신고된 온열질환 중에서는 열탈진이 9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온열질환자의 27.0%(507명)는 65세 이상 노인이었지만 30대 미만 청년층의 비율도 25.2%(474명)이나 됐습니다. 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22.8%(428명)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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