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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틀간 발생한 온열 질환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온열 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5.23∼8.1)' 보고를 보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신고된 전국 온열 질환자는 모두 99명입니다.
본격적으로 폭염이 시작된 9주(7.17∼7.23)와 10주(7.24∼7.30)에 각각 125명, 26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이틀간 온열 질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들어 발생한 전체 온열 질환자는 862명이며 사망자는 10명에 이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 질환자(616명)보다 39.94%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유난히 무더위가 지속하면서 7월 전국 평균 폭염 발생일수는 5.5일로 평년(3.9일)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7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4.0일로 평년(2.3일)보다 1.7일 많았습니다.
온열 질환자는 1년 중 가장 무더운 7월 말~8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작년의 경우 7월 말~8월 초 2주간 그해 온열 질환자의 66%가 발생했습니다.
작년 온열 질환 사망자 11명도 이 시기에 나왔습니다. 열사병, 일사병 등을 예방하려면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합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을 준비해 햇빛을 피해야 하며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
질병관리본부는 "온열 질환에 걸렸다면 우선 시원한 장소로 옮겨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