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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휴일인 24일 전국 축제장과 유원지, 유명 산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푹푹 찌는 폭염에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입니다.
일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도 있었지만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휴일 나들이객 차량이 몰려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 "어디에서 더위를 식힐까"…바다로, 계곡으로
올들어 첫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이날 부산에는 낮 12시 이전에 이미 해운대해수욕장 40만명, 광안리해수욕장 30만명, 송도해수욕장 10만명 등 수많은 피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야간까지 개장해 최종 입장객 수는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올여름 국내 10대 바다여행지로 꼽은 전남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에도 오전에만 3천500여명이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관광객들은 1.2㎞에 이르는 은빛 모래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수령 60여년의 해송 숲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해수욕장, 해남 땅끝송호해수욕장,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등 전남 지역 54개 해수욕장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포·망상·속초·고래불·대진·장사·영일대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 역시 수 만명의 피서객이 파도에 몸을 맡겼습니다.
강렬한 햇볕이 부담스러운 피서객들은 유명 산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7천500여명의 탐방객이 산바람을 맞으며 등산을 즐겼습니다. 속리산국립공원 내 화양·쌍곡 등 유명 계곡에는 아침부터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7천명이 넘는 인파가 야영장과 송계계곡 등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대구 인근 팔공산 수태골은 도심 무더위를 피해 몰린 인파로 인근 순환도로가 온종일 교통 체증을 빚었습니다.
이밖에 국내 대표 워터파크인 용인 '캐리비안 베이'에도 이날 오후 1시 기준 9천여명이 입장해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겼습니다.
◇ 전국 축제장마다 가족 단위 피서객 '북적'
축제장에서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도 많았습니다.
속초 장사항 일원에서는 오징어맨손잡기축제가 열려 산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강릉 감자전 축제장은 제철 생감자를 손으로 갈아 즉석에서 따끈하게 부쳐낸 구수한 감자전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화천쪽배축제가 열린 화천 붕어섬 일대에서는 관광객들이 붕어섬의 차가운 냇물에 발을 담갔습니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보령머드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80여만명의 인파가 찾아 진흙탕에서 뒹굴었습니다.
부천에서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려 영화 마니아들이 더위를 잊었습니다.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한 이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67편이 늘어난 302편을 상영했습니다.
영화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코미디, 로맨스, 공포 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즐기며 더위를 잊었습니다. 상영관 주변과 거리에서는 코스튬 플레이 등 다양한 행사
옥천군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는 제10회 포도·복숭아 축제 마지막 날을 맞았습니다.
대청호 주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와 복숭아를 사려는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이 지역은 230㏊의 포도밭이 있으며, 이 중 212㏊(92.2%)가 비닐하우스(시설) 안에서 재배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