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온다더니…비 밤에는 대부분 그쳐
장마 예보가 번번이 틀리면서 시민들의 원성이 높습니다.
23일 전북 군산에 사는 어민 이모 씨는 나흘 만에 미역을 따러 갈 채비를 갖추면서 원망 섞인 어조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장마예보가 빗나가면서 한창 미역을 따야 할 시기에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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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밤에는 대부분 그쳐/사진=연합뉴스 |
이씨는 "지난주 일요일부터 장마가 온다고 해서 넋 놓고 있다가 이번 주 내내 미역 일은 공쳐버렸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당시 전주기상지청은 지난 주말인 19일부터 전북지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강수량도 시간당 20㎜가 넘을 것이라는 예보도 2차례나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22일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21일 오전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장마예보는 빗나갔고 이 기간 전북에는 5∼10㎜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과연 24일에는 시원한 장맛비가 전국에 쏟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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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밤에는 대부분 그쳐/사진=MBN |
기상청은 24일 "오늘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울, 경기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마전선은 밤에 제주 남쪽 해상으로 남하하면서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우량은 서울, 경기북부, 강원북부, 제주도(산간 제외)의 예상 강수량은 1
경기남부, 강원남부, 충청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산간의 예상강수량은 20~60mm, 충청남도, 전라남북도는 30~80mm의 비가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장마전선으로 인해 전국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