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차도 참을 수 없는 요의(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심하면 화장실 가다가 소변이 흘러 민망한 상황도 일어난다. 마렵기만 하면 참을수 있는 소변, 이를 과민성 방광이라 한다.
과민성 방광을 앓는 사람에겐 소변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 아닌 불편함이자 공포의 대상이다. 증상으로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갑작스레 참을수 없는 ‘절박뇨’, 수면시간에 소변을 보는 ‘야간 빈뇨’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한다.
과민성방광은 국민 10명중 3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다. 요즘에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늘고 방광을 자극하는 커피나 알코올, 탄산음료가 소비가 늘어난 만큼 과민성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날이 더워지는 요즘은 방광을 자극하는 음료 섭취가 늘어나 증상이 심해지고, 수분 섭취를 제한케 되면 소변 농도가 높아져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각별히 관리가 필요하다.
과민성방광이 경우 생명을 위협치 않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소변이 신경 쓰여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사회생활이 어렵고, 야간 빈뇨로 인해 숙면이 어렵다. 또, 실수로 소변을 보게 되면 수치심에 괴롭기도 하다. 심하면 대인관계 기피,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방치는 금물이다.
방치를 막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화증상이라 여겨 병을 숨기거나 만성화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과민성 방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 비만, 잘못된 배뇨 습관, 노화, 호르몬 결핍 등이 있다. 이러한 인자 대부분이 환자 정신상태나 평소 생활습관과 관련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 운동 등의 관리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식습관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소변은 섭취한 영양소가 배출된 노폐물의 한 형태기 때문이다. 방광을 자극하는 카페인과 알코올 등 섭취를 피해야 하며,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수분도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셔야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한편 방광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호박씨와 콩이 있다. 호박씨에 들어 있는 피로갈롤이라는 성분과 대두에 포함된 다이드진, 제니스틴, 글리시틴이라는 성분이 방광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하는 방광 안정제 구실을 해 배뇨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배뇨 장애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요로소`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이 나와 있어 이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민성 방광의 경우 환자의 건강상태와 관련이 있는 만큼 스트레스를 줄여주거나 피로회복, 면역력을 높이는 홍삼을 섭취하는 것도 염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홍삼 중 체내 흡수율과 핵심
[ 김충식 기자 ] [ mkludacris@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