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나눔 옥션 행사/ 사진=연합뉴스 |
일요일인 19일 구름이 많이 끼는 등 무더위가 잠시 주춤하면서 서울 도심 곳곳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과 인사동, 명동, 경복궁 등 도심 내 주요 장소에는 가족과 친구 등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강공원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조금이라도 선선한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연인과 함께한 회사원 정모(29)씨는 "아직은 한강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선선한 바람을 쐬면서 오후 시간을 보내기에는 더없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서울 도심에서는 사이클링과 달리기를 이어서 하는 '듀애슬론' 대회가 열려 2천여 명의 참가자가 볼거리를 연출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안모(30·여)씨는 "성적에 상관없이 자동차가 없는 도로에서 마음껏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차량으로 정체 현상을 보였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은 당진나들목∼서평택분기점과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등 총 31.3㎞ 구간이 시속 40㎞ 미만 속도를 보였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은 문막휴게소∼여주나들목과 여주분기점∼이천나들목의 29.1㎞가,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은 남춘천나들목∼설악나들목 25.5㎞ 구간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전반적으로 흐름이 원활한 가운데 수원신갈나들목∼신갈분기점과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총 5.2㎞ 구간이 정체입니다.
이날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 예상치는 370만대로 지난주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교통상황은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후 3시 현재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진출한 차량은 19만대이고 자정까지 16만대가 더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한 차량도 19만대이고 자정까지 19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공사는 오후 상행선 정체가 오후 2∼3시께 시작해 고속도로별로 오후 6시를 전후해 가장 극심했다가 오후 8∼9시께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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