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의 산속 냉장고! 안에 든 것은 바로…
9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깊은 보약산 산자락에 보금자리를 튼 자연인 진덕 씨의 산중 생활이 전파를 탔습니다.
자연인과 MC 이승윤이 물을 긷기 위해 눈이 내린 산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두 남자가 도착한 곳은 얼어붙은 작은 연못가.
이승윤이 "다 얼어붙었는데요"라고 걱정하자 자연인은 "추운 곳이라, (얼음을) 깨 놓으면 내일 또 얼어요"라고 설명합니다.
먼 이곳까지 물을 길으러 온다는 자연인, 이승윤의 "불편하지 않으시냐"는 물음에 "불편해도 물이 있다는게 중요한 거잖아요"라고 허허 웃습니다.
이어 통나무 귀퉁이로 얼음을 찍어 물을 긷기 위한 구멍을 만듭니다. 자연인은 "땅송에서 올라오는 물"이라고 자랑합니다.
물이 귀한 산중, 자연인은 고양이 세수를 해야 하고 빨래는 조금 밖에 할수 없다고 합니다.
이를 들은 이승윤은 "물가랑 가까운 곳에 집을 지으시지"라고 말하자 자연인은 "경사가 너무 심해서 집을 지을 장소가 저기 없었더"고 고충을 토로합니다.
환경으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그가 산 생활을 고집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우물가 근처 눈에 띄는 것은 자연인이 얼음위 파란 대야로 덮어놓은 의문의 물체.
이승윤이 대야를 위로 들어보이자 검은 비닐봉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연인은 "생선이에요 누나가 (제가)산에 있다고 챙겨주더라고"라고 설명합니다.
물을 긷고 하산한 두 남자, 점심 준비로 분주합니다.
↑ 사진=MBN |
자연인이 땅을 파서 만들었다는 천연 냉장실, 눈과 흙이 덮힌 뚜껑을 들어올리자 자연인이 얼마 안남은 배추로 만들었다는 김치가 나타납니다.
오래 두어도 맛이 변하지 않도록 땅속에 묻어서 보관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곳의 바가지를 들어올리는 자연인 "이곳은 가죽나물과 장아찌"라며 웃습니다.
이어 가죽나물의 맛을 보는 이승윤 "약간 산초랑 맛이 비슷하다"고 감탄합니다.
또 눈길을 끄는
자연인은 "다른 데 힘쓸 데가 많은데 편안하게 안아 있는데 힘쓸 이유가 없잖아요"라고 그 의미를 설명합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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