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비수기로 알려진 3월. 사실은 축제 성수기다. 여행 고수들은 전 세계 축제 리스트를 놓고 고민에 빠진다. 행복한 고민 말이다.
3월 호주 퀸즈랜드 역시 축제의 장이다. 예술부터 음악, 과학, 스포츠까지... 홍보대사인 가수 비도 이렇게 말했다. “자연과 모험과 문화의 집합체”라고... 이 정도면 믿고 떠날만하다. 아니, 무조건 떠나야 한다.
◆ 블리치 페스티벌
3월 4일부터 20일까지 문화예술계 대축제인 ‘블리치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배경은 그 넓다는 골드코스트 해변이다. 라이브 음악 속에 설치미술, 전시, 거리 축제 등이 이어진다. 단연 백미는 퀸즈랜드의 자연을 배경으로 상연되는 공연. 올해는 에반데일 호수를 배경으로 한 서커스 공연이 예정돼 있다.
◆ 누사 서핑 페스티벌
3월 5일부터 12일까지는 세계 최대 서핑 축제 ‘누사 서핑 페스티벌’이 선샤인 코스트를 뜨겁게 달군다. 참가하는 서퍼만 600명.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는 남자 부문 9개, 여자 부문 4개, 팀 부문 등으로 열린다. 페스티벌이니 공연과 코스튬 파티, 서핑견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기본이다. 서핑을 못하더라도 걱정 마시라. 즐길 거리는 많다.
◆ 세계 과학 축제
딱딱한 과학이 축제가 될까? 이런 걱정일랑 붙들어 메시라. 뉴욕에서 핫한 ‘세계 과학 축제’가 브리즈번에서 열린다. 기간은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요즘 단골 손님인 로봇과 드론은 기본. 드론 레이싱부터 윤리적 문제까지 이벤트도 다양하다.
◆ CMC 음악 페스티벌
티켓 전량 매진. 제이슨 알딘을 위시한 화려한 라인업의 ‘CMC 음악 페스티벌’도 열린다. 3월 11일부터 사흘간 4만 5천 명이 찾는단다. 호주 컨트리 음악을 들어본 적 있으신 분? 일반 음악 페스티벌과는 다른 음악이 기다린다니 덕후들은 벌써부터 어깨가 들썩일 만 하다.
◆ 물루라바 트라이애슬론 페스티벌
ITU 월드컵 개최지인 물루라바에서 트라이애슬론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기간은 3월 11일부터
자세한 정보는 퀸즈랜드 관광청 홈페이지 http://www.queensland.com/en-US/Events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정석 기자 [ljs7302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