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염에 좋은 음식, 감기에 특효약 배추 주스! '만드는 방법은?'
↑ 편도염에 좋은 음식/사진=MBN |
편도염에 좋은 음식이 화제인 가운데, 감기에 특효약인 배추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감기의 특효약, 배추의 놀라운 효능과 배추 주스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그저 김치 재료에 불과한 배추가 만성 코막힘과 기침을 잡는 천연 감기약이 될 수 있을까요?
고려시대 간행된 현존하는 최고의 의학서인 향약구급방. 그 속에 우리가 몰랐던 배추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배추는 겨울을 견디고 사시사철 언제나 볼 수 있는 소나무의 절개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채소보다 약재로 쓰였던 것임을 뜻 한다고 합니다.
특히 오늘날 감기에 도움이 되는 배추의 효능은 향약구급방 외에도 다양한 의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명화 한의사는 "전남본초라는 책이 있는데 적혀있는 내용을 보면, '담을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해서 폐의 열을 내린다'고 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옛 의서에 기록되어 있듯, 배추로 콧물과 기침완화에 도움을 받았다는 김정희 씨.
그는 천연 감기약이 된 배추를 쌓아두고 먹는다고 합니다.
김정희 씨는 "내가 배추를 많이 먹는데 그중에서 특별한 게 한 가지 또 있다"며 냉장고에서 의문의 음식을 꺼냅니다.
정희 씨는 "제가 물처럼 마시는 배추 주스예요"라고 설명합니다.
배추는 김치를 비롯해 반찬이나 국으로 먹는것이 일반적인데 그가 수시로 마신다는 이 특별하고도 생소한 배추 주스. 바로 옛 의서 속에 답이 있다고 합니다.
한명화 한의사는 "본초강목이라는 책을 보면 '배추즙은 열로 인한 기침을 멎게 하고 특히나 겨울에 더욱 좋다'라고 되어 있는데 열기로 인해서 감기로 기침을 하는 경우에 '배추즙이 특히 좋다'라는 뜻이고, 처음 전해졌을 때 식용보다는 약용으로 많이 쓰였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김정희 씨는 왜 배추를 갈아서 주스로 먹게 된 것일까요?
정희씨는 "날것은 억세서 깨물기 힘들기 때문에 갈아주면 배추 양도 많이 들어가고 많이 먹게 되더라"고 말합니다.
김정희 씨만의 천연 감기약 배추주스,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선 낱장으로 떼어낸 배추를 잠시 물에 담가 놓았다가 다시 한 번 흐르는 물에 헹궈줍니다. 이후 물기를 뺀 배추는 잘게 썰어 준비해둡니다.
정희 씨는 "배추만 하면 텁텁하고 배추 맛이 나고 맛이 없으니까, 사과를 섞으면 좋다"고 조언합니다.
이렇게 손질을 마친 배추 2~3장 분량에 사과 반 개를 넣어줍니다. 이때 우유를 함께 넣으면 수분 보충과 잘 갈리는 효과까지 얻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추의 텁텁함을 줄여줄 재료로 사과 대신 매실과 토마토도 좋은 궁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배추를 갈아서 섭취할 경우 어떤 점이 좋을까요?
전형주 교수는 "채소류인 배추를 통째로 먹는 것보다 주스 형태
로 갈아서 섭취하게 되면 체내 흡수율이 4배 이상 빨라진다"며 "또한 배추의 매운맛을 내는 시니그린은 배추를 갈 때 배추의 섬유조직이 깨지면서 분해된 시니그린의 소화흡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좋은 활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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