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파, 대만도 44년 만의 최저 기온 기록 경신…피해 커
아열대 지역 대만에도 '혹한'이 몰려왔다.
25일 대만 다수매체에 따르면 수도 타이베이(台北)는 전날과 같은 영상 4도로 44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타이베이 인근의 대만 최북단 양밍산(陽明山) 기슭은 영하 3.1도로 79년 관측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대만 중앙기상대는 25일은 북부지역의 최저온도가 영상 3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날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습도가 낮아지면서 눈이 내릴 확률은 높지 않다고 예보했다.
타이베이시 소방국은 지난 23일부터 중노년층을 중심으로 모두 21명이 심혈관 질환이나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후송돼 왔으나 심장박동이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 오늘도 한파, 대만도 44년 만의 최저 기온 기록 경신…피해 커 |
신베이(新北)시에서도 모두 12명이 숨졌다. 이중 56세의 천 모씨는 술을 마시고 길에서 쓰러져 자다가 저체온증으로 동사했다. 나머지 11명 중 7명은 남성이었으며 최고령자는 86세 남성이었다.
아울러 남부 가오슝(高雄)에서도 노인 심혈관 질환자를 중심으로 모두 16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으며 타이난(台南)시에서도 전날 42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15명이 후송 전에 사망했다.
이밖에 타오위안, 먀오리,
병원에서는 또 심혈관 계통 이상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찾아온 환자들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어났고, 타오위안, 이란(宜蘭), 신주(新竹) 등지의 산간 초등학교 12곳은 사상 처음으로 '혹한'과 폭설로 휴교령이 내려졌다.
오늘도 한파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