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고 13㎝ 폭설…교통안전 확보 ‘비상’
↑ 사진 = MBN |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고 13㎝의 눈이 쌓여 출근길 교통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나주 13㎝를 최고로 곡성 12.5㎝, 광주 11.3㎝, 담양 11㎝, 화순 11㎝, 장성 8.5㎝ 목포 8.5㎝, 강진 7㎝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무안·화순·나주·진도·신안(흑산면제외), 목포·영광·함평·영암·완도·해남·장성·곡성·담양·흑산도·홍도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이날 자정까지 5∼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밤사이 얼어붙은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에서는 19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25명이 이송됐으며, 눈길에 미끄러진 21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남에서는 14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접수됐으며, 전남권 고속도로에서는 눈길에 통제불능상태에 빠진 차량 4대가 구조 조치됐습니다.
내리는 눈에 비해 도로 제설작업이 더뎌 광주에서는 31개 노선 210대 시내버스가 일부 구간을 우회 운행하거나 단축 운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국립공원 무등산 63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전남에서는 구례 성삼재 천은사-도계 구간 지방도, 곡성 오곡-죽곡구간 지방도 등 3개 노선 36.6㎞가 폭설로 이동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항공편은 광주와 무안공항은 정상 운항 중이지만 여수는 김포행 2편이
전날 오후에는 기체결함과 기상악화가 겹쳐 광주발 제주행 항공기 1편이 결항, 승객 150여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배편은 전남 모든 해상 55개 항로 92척의 여객선이 강풍·풍랑 경보 등으로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와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