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8월.
이런 때 일수록 더위 극복에 도움이 되는 보약으로 떨어지는 기력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6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리얼다큐숨'에서는 뱀을 키우는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인적이 드문 강원도의 깊은 산골. 일반인들의 접근이 철저히 차단된 의문의 농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만 마리 가까이 되는 뱀들을 사육하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뱀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고무장화와 두꺼운 목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뱀 사육 경력 10년인 51세 함광식 씨는 "매일 이곳을 살피지만 들어갈 때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언제 어디서 뱀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사육하는 뱀은 모두 7종류인데 그 중 대부분이 독사라고 합니다.
뱀은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야생에서 포획을 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아야하지만 정식 허가를 받으면 농장에서 사육과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신용이나 의약품 재료 때문에 늘고 있는 뱀의 수요를 인공 증식으로 충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어 함광식 씨는 "뱀이 일반 짐승들과 달리 불포화지방산, 수용성 기름이 많이 들어있어서 운동선수나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동의보감에는 뱀을 약으로 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특히 독이 많은 살무사에 대해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쓰며 독이 있다. 충을 잘 죽이며 목에 생기는 부스럼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
↑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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