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절이란? 유두잔치로 서늘하게 하루 지내면…"더위 먹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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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두절 / 사진=SBS 장옥정 사랑에살다 |
유두절이란 복중(伏中)에 들어 있으며 유둣날이라 합니다.
이날은 일가 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면서 서늘하게 하루를 지냅니다.
이것을 유두잔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이 풍속은 신라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유두'란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준말에서 생긴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신라 때 옛말의 뜻을 취한 이두(吏讀)로 표기한 것으로 보는 설도 있습니다.
소두(梳頭)·수두(水頭)라고도 표기하였는데, 수두란 물마리(마리는 머리의 옛말)로서 '물맞이'라는 뜻
유두절 아침에는 연중 농사가 잘 되게 해 달라고 사당에 곡식을 올려두고 고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특히 밀가루로 만드는 유두면은 참밀의 누룩으로 만들 경우 유두국(流頭麯)이라고도 하였는데, 구슬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오색으로 물들인 뒤 세 개씩 포개어 색실에 꿰어 몸에 차거나 문에 매달면 재앙을 막는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