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는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약 2%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심한 경우 두피의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하고 두피뿐 아니라 눈썹, 속눈썹, 음모, 체모가 빠질 수도 있다.
증상의 경우 특별한 자각 없이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모발이 소실되어 점처럼 보이는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머리에 발생하며, 드물게 수염, 눈썹이나 속눈썹에도 생길 수 있고, 증상 부위가 확대되면서 큰 탈모반이 형성되기도 한다.
탈모의 정도에 따라서 머리카락 전체
가 빠지면 온머리 탈모증(전두 탈모증), 전신의 털이 빠지면 전신 탈모증이라 구분한다. 확대되는 탈모반의 경계에 있는 가장자리의 털은 쉽게 빠질 수 있고 남아있는 모발이 느낌표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통해 병변의 경계를 추측할 수 있다. 환자의 10~20%에서 작은 함몰 등의 손발톱 이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