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낭카 북상, 13일 밤부터 세력 강해져…'예상경로는?'
↑ 11호 태풍 낭카/사진=기상청 홈페이지 |
제9호 태풍 '찬홈'의 북상으로 우리나라가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어제(12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태풍은 북한 내륙에 상륙해 오전부터 차차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찬홈'은 오늘(13일) 새벽 북한에 상륙해 현재 북한 내륙 지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평양 부근에서 소멸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어제부터 우리나라는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권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제주도 윗세오름에는 1,4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지리산 부근 390mm, 경남 산청 299mm, 전남 순천에도 194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과 강원, 경기 지역에서는 10~50mm로 예상보다 적은 양의 비를 뿌렸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중부지방 가뭄은 크게 해갈됐으며,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륙 대부분 지역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풍특보는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
울릉도와 독도, 울산과 부산, 경남과 전남 충남 등 지역에서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한편, 찬홈에 이어 위력이 매우 강한 11호 태풍 '낭카'(NANGKA)가 일본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계속 북진하고 있습니다.
낭카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천300㎞ 해상을 지났으며 13일 밤부터는 세력이 한층 강해지겠습니다.
15일 밤에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610㎞ 인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