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효녀 박수연과 고집불통 아버지 박두준 부녀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딸 박수연은 아버지에게 받은 50만 원으로 가게 현수막을 사왔습니다.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아도 손님이 현수막을 보고 많이 찾아와 아버지의 기분이 풀어진다면 괜찮다고 생각해 사온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박두준은 현수막을 사왔다는 딸을 보자마자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딸과 다툼이 오고가자 용돈으로 줬던 50만원도 다시 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수막을 들고 나가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딸이 급하게 나가 현수막을 꺼냈지만 이미 타버린 후였습니다. 전통방식을 지키고자 했던 아버지는 자존심이 상해서 한 일이지만, 아버지를 생각해 현수막을 사온 딸은 서운해 했습니다.
이어 딸의 방으로 찾아간 아버지는 50만 원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딸은 50만 원을 돌려주며 "이제는 방앗간 일을 도와주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휴먼다큐 사노라면' 174회는 4.881%의 시청률로 종편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