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MBN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한글을 모르는 홍엽 할머니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홍엽 할머니의 남편, 김옥봉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몇 개나 맞출 수 있는지를 시험 봤습니다. 10개 중 8개 이상은 맞아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을 잘 모르는 할머니는 얼핏 봐도 2개 이상을 틀립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채점을 하는 과정에서 틀린 것도 고쳐서 맞았다고 해줬습니다.
이어 "아홉 개나 맞췄다"며 "공부 잘했다. 소원하나 말해보라"고 하자, 할머니는 "갯벌에 갈 때 뭐라 하지 말라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답했습니다.
↑ 사진=MBN |
할머니는 글까지 가르쳐준 남편을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말로 하긴 쑥스럽고 그냥 넘기기엔 걸려 문자메시지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핸드폰 작동법도 할머니에겐 익숙하지 않습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