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자생식물 섬기림초 학명에 붙은 ‘다케시마의 악령’…안타까운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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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자생식물 섬기림초 학명에 붙은 ‘다케시마의 악령’…안타까운 아름다움
독도의 자생식물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많은 식물들의 학명에 ‘다케시마’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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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의 자생식물 |
독도의 자생식물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 섬기린초은 여름에 노란색 꽃이 피면서 아름다움을 뽐낸다.
독도에 자라는 만큼 우리나라 식물이지만, 정작 이 식물의 학명은 Sedum takesimense다. 독도를 부르는 일본어 명칭 '다케시마'가 들어있다. 섬기린초 뿐만아니라 이렇게 울릉군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는 이렇게 독도의 일본명인 '다케시마'나 일본학자의 이름이 포함된 식물이 32개나 된다.
독도의 또 다른 자생식물 섬장대는 바닷가 산기슭에 분포돼있는 식물이다. 5~6월에 하얀색 꽃이 피는 섬장대의 학명은 'Arabis takesimana Nakai'다. 역시 독도를 놓고 일본이 자신의 멋대로 붙인 이름 '다케시마'가 들어있다. 심지어 섬장대에는 학계에 보고한 일본인 학자 나카이의 이름이 붙어있다.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 1882~1952)이라는 일제시대 일본인 식물학자다.
많은 독도의 자생식물에 '다케시마' 혹은 일본의 식물학자의 이름이 붙어 충격을 주는 가운데, 독도 자생식물 유전자 6종을 미국에 있는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됐다는 소식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등록된 식물종은 해국(海菊) 2개체, 사철나무, 번행초, 갯괴불주머니, 도깨비쇠고비, 갯제비쑥 등 모두 6종 7개체다.
등록은 세계유전자은행인 진 뱅크(Gene Bank)에 염기서열(ITS)을 인터넷으로 등록하고 허가 번호를 부여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해변에 피는 국화인 해국은 30~60㎝까지 자라고 7월부터 11월까지 연보랏빛과 흰빛의 꽃을 피우는 식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서식하는 종이다.
영남대 박선주 교수팀은 해국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해국의 기원은 울릉도와 독도이며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전파, 확산됐음을 입증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또 독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알려진
독도의 자생식물 소식에 누리꾼들은 "독도의 자생식물, 학명이 정말 속상하다." "독도의 자생식물, 소박하면서도 아름답다" "독도의 자생식물, 독도는 우리 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