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증상, 젊은이들도 예외 아니야…'젊을 수록 합병증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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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풍증상/사진=MBN |
통풍증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통풍은 요산염이 결정을 형성하고 이것이 관절이나 관절 주위에 달라붙어 일으키는 급성 관절염입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에 있는 관절에 잘 발생하는데, 붓고 열이 나고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문제는 혈액에서 요산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서도 우리 몸으로 들어오지만, 더 많은 부분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죽어가면서 남긴 핵산성분 중에서 퓨린이라고 하는 것이 분해되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요산을 분해하는 효소의 기능이 오래 전에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요산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대부분 소변을 통해 배설됩니다.
혈중 요산이 7.0 mg/dL이상인 경우를 고요산혈증이라고 합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통풍발작이 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통풍이 발생하는 나이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2001년부터 통풍 유병률은 20대에서 7.1배, 30대에서 4.2배, 40대에서 2.7배로 늘었습니다. 젊은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발전에 따라 식단이 서구화되어 육식이 크게 증가하였고, 이로 인해 체중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문화가 큰 몫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통풍이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통풍은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약물을 이용하여 계속 조절해야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면 그만큼 투약 기간이 길어지고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커집니다.
따라서 20-30대라 해도 혈중 요산 수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고요산혈증은 통풍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신장질환 등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