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자 탈장 위험 높아, 서혜부 탈장 특히 더…

↑ 사진=MBN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장으로 입원한 환자는 2013년 기준 약 3만3000명입니다. 성인 탈장은 중, 노년층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근육이 적고 복막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탈장이란 신체 내 장기가 제자리를 벗어나 돌출 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내장을 보호하는 복벽이 뚫리면서 발생하며 사타구니 쪽으로 장기가 내려오는 서혜부 탈장이 특히 많습니다.

탈장은 주로 복벽 노화와 복부 압력 증가 시 발병하게 되는데 복부비만은 복부 압력을 높일 뿐 아니라 복벽 조직을 약화시켜 탈장 발병 가능성을 높이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혜부 탈장이 생기면 복부에 힘을 줄 때 사타구니나 배꼽 주변에 혹처럼 둥글게 튀어나오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며 특별한 통증 없이 누웠을 때 다시 들어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탈장이 의심되면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으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전문의 촉진으로 쉽게 진단 가능합니다. 만약 진단이 모호할 때는 복부 초음파로 확진하게 됩니다.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증상 외에 불편한 점은 없으나 자연히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탈장 예방을 위해서는 복부비만을 줄이기 위한 적정체중 유지와 함께 복근 강화를 위한 코어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또 복벽을 약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인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