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봉퐁 간접영향, 日 30명 중경상에 피난권고 내려…우리나라는?
↑ '태풍 봉퐁' '태풍' / 사진= 기상청 |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권에 속하겠지만 태풍의 영향은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13일 기상청은 "강원도와 충청이남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낮부터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 서해안지방에서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그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경기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현재 태풍 봉퐁의 경로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 남쪽 먼 바다와 남해 동부 먼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제주 앞 바다와 남해 서부 먼 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 앞 바다와 남해 동부 및 서부 앞 바다, 서해 남부 및 중부 먼 바다, 동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12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과 제주도 본섬과 부속 섬을 잇는 도항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앞서 11일에도 여객선과 도항선이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태풍 봉퐁이 동반하는 바람 때문에 제주도 일대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 동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 산간과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제주공항에는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경보도 내려졌지만 항공편은 정상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바람에 흔들리는 간판 등 5건의 시설물 안전조치를 한 것 외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본부는 재해 취약지역 60여곳에 대해 예찰활동을 벌이는 등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도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비가 20∼50㎜가량 더 내리고 낮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해상에는 물결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 4∼8m,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3∼6m로 매우 높게 일고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사고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덧
한편 제 19호 태풍 '봉퐁'의 간접 영향으로 일본에서 30여명이 중경상을 당하고 수십만 명에 피난권고에 내려졌습니다.
특히 이날 규슈 지역에 상륙하고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서일본과 동일본 여러 지역에서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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