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무더운 여름철 이색 보양차 '생맥산'이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27일(오늘) 방송되는 MBN '천기누설'에서는 여름철 더위에 맞서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으로 50인의 한의사가 추천하는 5대 보양식 편이 방송됩니다. 방송은 '약해진 기력을 북돋아준다'는 '생맥산'은 물론 내 몸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특별한 음식을 공개합니다.
그 이름도 생소한 '생맥산'은 맥문동 80g, 인삼 40g, 오미자 40g의 비율로 재료를 넣고 끓여서 식혀 마시면 되는 초간단 건강차입니다. '맥을 살리는 약'이라 불리며, 한약 처방 중에서도 쓴맛이 없고 약간 달면서 새콤한 맛이 나는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어 여름철 음료수로 많이 사용된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특히, '생맥산'을 여름철 보양차로 추천한 한동하 한의사는 "이는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여름철 건강 관리비법 중 하나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아 지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물론 기력이 떨어지며 숨이 차고 기침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생맥산은 사람의 기를 돕고, 심장의 열을 내려 폐를 정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에 좋다. 이 때문에 '끓인 물 대신 마시라'고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평소 환자를 많이 보면 몸에 기운이 빠지고 목소리에 힘이 없어진다. 이때 생맥산을 물에 희석시켜 마시면 기운이 나고 목소리에 힘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갈증이 생길 때에도 생맥산을 마시면 빠른 갈증 해소 효과를 볼 수 있었다"라며 직접 느낀 생맥산의 효능을 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동하 한의사는 기존 생맥산이 맥문동과 인삼, 오미자를 한 번에 넣고 끓이는 것과 달리 자신만의 독특한 생맥산 만드는 방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방법은 우선 3L의 물에 인삼과 맥문동만 먼저 넣고 약한 불로 한 시간 반 정도 끓이는 것. 그 다음 끓은 물을 병에 담아 식히는데, 이때 차 주머니에 오미자를 넣어 담가 두면 오미자가 잘 우러난다는 것. 오미자 씨앗의 쓴맛 때문에 끓인 물이 탁해지고 떫은 맛이 날 수 있어 오미자를 따로 넣는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방송에 출연한 한 사례자는 "어릴 적부터 빈혈이 심했다. 여름이면 땀을 많이 흘려 기존 생맥산 재료인 맥문동과 인삼, 오미자에 황기와 대추를 추가해서 물 대신 마셨다. 또 생맥산 양갱과, 화채 등 다양한 방법으로도 섭취했는데, 꾸준히 생맥산을 섭취한 결과 건강한 체력을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녀가 소개한 '생맥산 양갱'은 생맥산 400ml에 팥 앙금 500
이 외에 임금님도 즐겨먹었다고 알려진 여름 생선 '민어'는 물론 '낙지', '장어' 등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쉽고 건강하게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한편, MBN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