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18일 보양식을 찾는 시민들로 삼계탕 집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운데 북한도 주민에게 영양식으로 삼계탕을 추천해 눈길을 끕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에 좋은 삼계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단고기장(보신탕)에 못지않은 보양음식"이라며 삼계탕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삼계탕은 조선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 먹어온 민족음식"이라며 "무더운 여름철 일부 식당에 가면 이 보양음식을 맛보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으로 부화된 지 4∼5개월이 지난 '중닭'을 추전하면서 "인삼, 단너삼(황기), 대추, 찹쌀을 넣어 푹 곤 중닭을 꼭 짜서 즙액만을 먹기도 한다"며 색다른 요리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삼계탕의 효능으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되는 경우와 빈혈 치료를 꼽았습니다.
통신은 "최근 높아가는 식생활 수준에 맞게 이 음식을 더 잘 만들어 봉사하기 위한 사업이 심화하고
삼계탕은 지난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요리축전'에서 추어탕•콩 음식과 함께 경연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복날이 되면 보양식으로 삼계탕보다는 보신탕을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