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 / 사진=MBN |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 일본 강타한 현장보니…부서지고 날아가 '충격'
'전국 태풍 너구리 영향권'
제8호 초강력 태풍 너구리가 오키나와 해상에서 빠져나와 빠르게 내륙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9일 오전 7시 오키나와(沖繩) 아마미(奄美) 북동쪽의 동중국해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심 기압은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로 각각 측정된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당초 예상 경로가 한국이 아닌, 일본 내륙 쪽으로 많이 치우쳐 빠르고 북상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번 초강력 태풍 너구리의 직격탄을 받은 오키나와에는 강풍으로 곳곳에서 건물이 부서지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전역에서 태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한 목조주택은 바람세기를 견디지 못하고 폭삭 주저앉았으며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공항을 폐쇄했습니다.
강한 비바람 때문에 주민들의 부상도 잇따라 32명이 골절 등으로 치료를 받는 등 주민 59만 명에게는 긴급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9일부터 전국이 제8호 태풍인 '너구리'의 영향권에 들어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점차 들어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고 그밖의 지역은 간접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오전 6시 기준 제주도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비는 낮에 남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되겠고, 중부지방은 늦은 오후에서 밤 사이에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도가 40~100㎜인 가운데 산간의 경우 200㎜ 이상의 폭우를 퍼붓는 곳도 있겠습니다. 경남 해안·전남 남해안의 예상강수량은 각각 30~80㎜, 20~60㎜이며, 남부지방·중부지방·울릉도·독도는 5~40㎜의 비
최대순간 풍속은 제주도의 경우 초속 20~40m, 경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남부 일부지방에서는 10~25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제주도 남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제주도 앞바다(남부 앞바다 제외)·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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