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메르스 |
사스보다 강한 '메르스' 사람 간 감염 발생…"아직 치료 백신 無"
'메르스'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중동 사스' 메르스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동지역을 여행하지 않은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남성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업상의 이유로 40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악수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남성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감염이 된 것은 맞으나 약한 감기 증상만 보여 치료는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혈액 검사에서만 양성반응을 보여 공식적인 환자는 아니라는 게 CDC의 판단입니다.
메르스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의 줄임말입니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견됐기 때문에 메르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열흘 가량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가슴통증과 설사 등을 동반하고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 이상에 따른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
작년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각각 나왔으나 예방이나 치료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572명입니다. 이 중 173명이 숨져 치사율이 30%가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