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르스' 감염 환자 5명 추가 사망…"아직 치료 백신 無"
'메르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5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신화통신은 13일 "5명이 추가로 사망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147명이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보건부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리야드에서 3명, 제다에서 2명, 메디나에서 1명 등 감염 환자 6명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2012년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확인된 메르스 감염 환자는 491명이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6명 가운데 2명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지만 나머지 4명은 위중해 집중치료시설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르스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의 줄임말입니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견됐기 때문에 메르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열흘 가량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가슴통증과 설사 등을 동반하고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 이상에 따른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작년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각각 나왔으나 예방이나 치료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2년 9월부터 지난 7일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환자는 496명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