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은 유방암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로 그렇게 인식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GE헬스케어(GE Healthcare)는 설문조사기관 티엔에스(TNS)에 의뢰해 8개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달 조사를 실시한 결과, 흡연·음주·운동 부족 등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과 유방암의 연관성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활습관과 폐암·간암·대장암 등과의 연관성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지만, 유방암과의 연관성에 대한 인지도는 독일 28%, 중국 60% 등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사람들이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을 바꾸는데 있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점은 ‘중독’이었다.
또 ‘정보 및 지식 부족’이 그 뒤를 이어, 폐암·간암·대장암에 대한 건강 캠페인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에 반해, 유방암과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각 국가 별로 최소 70%의 응답자들은 가족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도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동기부여와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가족에 이어 의사 및 의료진이 영향력이 큰 집단으로 꼽혔다. 그러나 프랑스인 응답자들은 가족보다 헬스케어 의료진의 조언을 더 중요시 하는 반면 중국인 응답자들은 의료진의 조언을 상대적으로 중요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강 관련 캠페인을 비롯해 특정 라이프스타일 및 식이요법을 홍보하는 유명인들의 영향력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과 터키를 제외한 조사 대상국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데 유명인의 영향력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랭 로티발(Laurent Rotiva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