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성분명 핀골리모드)’가 질병 활성의 평가지표 4개를 모두 개선시켰다는 새로운 분석결과가 최근 개최된 유럽신경학회(ENS)에서 발표됐다.
학회에서 소개된 길레니아의 제3상 TRANSPORMS 연구에 대한 2건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기존 치료제인 인터페론베타 1a IM(근육주사)에서 길레니아로 치료를 변경한 환자군에서 뇌 용적 손실, MRI 상의 병변활성도, 재발률 및 장애 진행의 4개 지표 개선이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치료제 변경 후 12개월 이내에 확인됐고, 최대 4.5년간 연장연구 종료 시점까지 지속됐다.
노바티스 본사의 글로벌개발부문 총책임자인 티모시 라이트 박사는 “길레니아로 치료받을 때 기존의 인터페론 치료에 비해 더 많은 환자들이 ‘질병 활성이 없는 상태(disease-free)’를 유지한다는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새로운 분석결과는 갈레니아가 초기 치료 및 장기적 치료 모두에서 주요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길레니아는 투여 초기인 6개월 시점부터 유의한 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승인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중 유일하게 여러 건의 임상연구를 통해 뇌 용적 손실의 지속적 감소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다. 낮은 뇌 용적 손실률은 다수의 3상 연구에서 최대 4년까지, 1건의 2상 연구 종료 이후 최대 7년까지 유지
이번 학회에서는 이 밖에 길레니아의 면역계와 중추신경계에 대한 효과가 어떻게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추가 데이터 등도 발표됐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