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약한 할머니들은 오랜 시간 손주를 돌보다 보면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관절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40~50대가 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폐경이 진행되고, 이와 더불어 뼈가 급속도로 약해진다.
관절막과 인대의 탄력성이 감소해 무릎 관절에서 오는 압력은 더욱 큰 부담이 되며, 손주를 돌봐야 하는 여성 노인들은 하루 3~4시간 이상 아이를 안고 생활하다보면 손목·어깨·허리·무릎 등 관절과 척추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이 중 퇴행성 변화를 겪는 할머니들이 육아를 맡았을 때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신체 부위는 허리이다.
60대 이상의 고령인이 2세 이상의 아이를 안을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평소에 비해 약 4배에 달해 허리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아이를 안을 경우 척추관협착증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점점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다리 저림 증세와 통증 증세가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은 방치할 경우 걷기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에서부터 발병되는데 이때 척추에 계속 무리를 주면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비수술 치료법을 통해 허리통증과 디스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신경성형술(PEN)과 고주파수핵성형술(PNP)이 있다.
안성대 청담튼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