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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K양은 작년 봄, 가족과 함께 벚꽃축제를 즐긴 이후 얼굴에 백반증이 발생했다. K양의 엄마 B씨는 매주 2회씩 딸을 데리고 병원을 방문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걱정이다.
중학교에 입학한 L군은 새 학기가 시작되자 잦은 스트레스로 인해 백색의 반점이 나타났다.그 후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백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학생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백반증은 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한다. 특히 몸 전체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얼굴과 손, 발 등 노출 부위에 많이 분포한다.
백반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한 질환이다. 따라서 주변 시선과 환자 본인의 불편한 의식으로 인해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보호자와 주변의 배려가 필요하다.
100명 중 1~2명이 발생할 정도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백반증은 피부에 멜라닌 세포가 사라지며 경계선이 또렷한 하얀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자가 면역세포인 T세포의 문제로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백반증 환자 중 20~30%는 가족력이다. 자외선 조사량이 증가하는 3월부터 9월까지는 일광 화상이나 외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 장시간 자외선 노출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와 함께 초기에 빠른 치료를 할 경우 효능은 오래가고 탁월하지만 치료가 늦어진다면 효과도 떨어진다.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한 유아와 초등학생의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질 수 있으니 아이들의 피부색 변화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치료법은 광선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이 있다. 광선치료는 엑시머 레이저치료와 PUVA 광선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국소 비타민D제제
백반증이 발생한 직후 나타난 부위가 부분적인 경우 보통 3~4개월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시기가 늦어지고 전신으로 나타난 증상이라면 효과가 미비하다.
[도움말 =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