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 해치백 프로씨드 GT를 공개했다. 또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프로보 콘셉트카까지 선보였다. 이에 국내에도 기아차의 고성능 모델이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제네바 모터쇼(83rd International Motor Show Geneva)’를 통해 프로보 콘셉트카, 프로씨드 GT, 씨드 GT 등 소형 고성능 모델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고성능 터보 GDi 엔진 4종(1.0, 1.2, 1.6, 2.0)을 전시했다.
◆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의 결합, 프로보 콘셉트카
프로보(Provo, 개발명 KED-9) 콘셉트카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된 프로보는 고성능 고급 소형차를 제품 콘셉트로 한 3도어 해치백으로 기아차 특유의 젊은 감각과 역동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췄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프로씨드 GT와 씨드 GT는 유럽 전략차종으로 올해 5월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씨드와 프로씨드 GT에는 더욱 역동적인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보석 모양의 LED주간주행등, 듀얼 머플러, 18인치 알로이휠, 빨간색 캘리퍼 등이 적용돼 고성능 하이테크 이미지가 강조됐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씨드 GT와 프로씨드 GT는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국내에는 동일한 플랫폼과 섀시를 공유하는 K3 해치백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고성능이 모델이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국내는 고성능 모델보단 효율성이 강조된 차종이 인기가 높다. 또 국내서는 K3의 고성능 모델을 담당할 K3 쿠페가 출시될 예정이다. 그래서 고성능 터보 엔진이 장착된 K3 해치백을 국내서 만나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경쟁 차종인 i30에 터보 엔진이 장착되지 않는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이에 기아차 관계자는 “K3 해치백의 구체적인 엔진 라인업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K3의 고성능 모델은 K3 쿠페가 담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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