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내구품질이 업체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는 내구품질조사 순위에서 12단계나 떨어졌고 기아차에도 밀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는 ‘2013년 내구품질조사 (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 결과를 발표했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2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 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 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조사는 지난 2009년 9월에서 2010년 2월 사이의 차량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새로 평가 대상이 된 제네시스 쿠페가 공조 시스템 및 휴대폰 연결 상태 등 몇몇 감성품질의 문제로 전체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기아차는 지난 조사에서 25위(169점)를 기록했고 이번에는 21위(140점)로 4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또 내구품질조사에서 최초로 현대차를 앞섰다. 하지만 기아차도 업체 평균 수치에는 못 미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브랜드는 렉서스(71점), 포르쉐(94점), 링컨(112점), 도요타(112점), 메르세데스-벤츠(115점) 순이고 가장 순위가 낮은 브랜드는 랜드로버(220점), 닷지(190점), 미쓰비시(178점), 지프(178점), 폭스바겐(174점) 순이다.
업체 평균 점수는 126점으로 12개의 브랜드만이 평균보다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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