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포기를 오가며 사랑에 힘겨워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충고가 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지치고 불안한 현대인의 마음을 픽션 형식을 도입해 치유한 책 심야 치유 식당 ‘노사이드’를 펴낸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정신과)가 ‘노사이드’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랑 문제를 다루는 형식의 두 번째 이야기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를 펴냈다.
첫 번째 책 ‘노사이드’가 개인의 ‘증상’을 다뤘다면 이번 책은 사랑을 주제로 사랑하며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애매모호한 관계를 지속하는 힘 △사랑의 기준점으로서의 첫사랑 △수동적인 관계에 끌려 다니지 않고 사랑하는 법 △고백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와 신화 △그리고 결혼에 대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 등 저자는 노사이드 주인 철주의 입을 빌려 사랑의 단계마다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다룬다.
저자 하지현은 ‘사랑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해답은 어디에도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책을 통해 말한다.
추상적으로 마음을 다독이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원인으로 힘들어하고 있는지, 겉으로 드러난 이유 외에 나를 괴롭히는 이유는 없는지, 특히나 사랑과 관련해서는 어떤 환상이나 기대로 인해 늘 더 힘들어하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라는 것이다.
사랑 문제에 있어서 같은 패턴의 실수를 반복해온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사랑의 단계별로 부딪힐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스스로 정리하고 자양분 삼아 자신감 있게 관계와 사랑을 시도하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