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중 하나인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설은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시작하며 덕담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지만 주부들은 명절증후군의 공포에 즐겁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명절증후군은 여성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장거리 운전을 하고 성묘를 다녀오는 등 외부 활동이 많은 남성들도 사실 명절증후군에 시달리기 쉽다.
척추관절전문병원인 구로예스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설 명절 이후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수는 343명으로 평균 250명보다 37.2% 높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환자는 33% 증가하고 남성환자 역시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병원 이길용원장은 “평소보다 많은 활동을 하게 되는 명절 직후는 일 년 중 병원이 가장 붐비는 시기”라며 “특히 겨울에는 척추와 관절이 굳어져서 통증이 심해지기 쉽다. 남성의 경우 장시간 운전을 하면 척추관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운전시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는 허리다. 오랜 시간 자세를 바꾸지 않고 긴장된 상태에서 운전하면 허리의 피로와 통증이 심해져 척추피로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피로증후군은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생기는 증상이다. 택배 기사나 운전 종사자에게 주로 발생하기 쉽다.
또 핸들을 잡고 있다보면 어깨와 목이 뻣뻣해지는 경직현상이 올 수 있다.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을 급격히 번갈아 밟으면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귀경길 운전 시 통증을 예방하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