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로 회사와 집만 오가는 생활을 하던 직장인 김정난 씨(여, 가명). 오랜만에 풀린 날씨에 새로 장만한 멋진 검정 코트를 입고 기분 좋게 출근했다. 점심 후 양치를 하려고 화장실에 간 김 씨는 어깨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비듬이 하얗게 쌓여 있었던 것이다.
비듬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겨울에는 실내의 건조함이 원인이 돼 더욱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에는 주로 난방기기를 사용하는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긴데 대부분 난방기기가 습도를 낮추고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피부의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의 보습제품과 미스트 등을 사용하지만 두피가 건조해지는 것에는 대부분 전혀 신경 쓰지 않거나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두피의 건조함이 지속하면 다량의 과다한 각질이 생성되고 이 각질이 떨어지면서 비듬이 심해지게 된다. 이렇게 과다해진 비듬을 관리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두피가 짓무르고 가려운 지루성 두피염으로 발전하며 이 또한 심해지면 탈모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프랑스 두피 모발케어 브랜드 레오놀그렐 관계자는 “건조한 계절 비듬이 당연하다고 지나칠 것이 아니라 수시로 두피의 상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요즘 부쩍 어깨를 자주 털어내야 한다면 신속하게 조치해야
쉽고 간단한 겨울철 두피관리 팁
1. 가렵다고 손톱으로 두피를 긁거나 만지지 않는다.
2. 기름진 음식을 자제한다.
3.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신다.
4. 두피타입과 증상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여 매일 샴푸 한다.
5. 주 1회 정도 두피 스케일링을 한다.
매경헬스 편집부 [mkhealth@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