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이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독감의 대표 증상인 기침이 노화로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에게 압박골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임신부나 5세 미만 어린이들·천식·당뇨병·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과 고령의 노년층은 독감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중에서도 고령의 노년층에게 독감은 ‘기침’ 때문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노년에게는 노화로 인해 호르몬 저하가 찾아오고, 뼈의 골밀도가 감소하며 강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기침을 크게 하거나 강하게 하면 그 충격으로 인해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압박골절은 주로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데 척추에 압박이 생기면서 척추뼈가 눌려 부러지면서 납작하게 변형되는 골절을 말한다.
뼈가 약한 노년층에게는 가벼운 충격으로도 척추의 압박 골절이 발생 할 수 있는데, 엉덩 방아를 찍거나 심지어 기침을 할 때에 허리를 갑자기 과도하게 구부리면서도 발생 할 수 있다.
만일 압박골절이 발생 하면 앉았다 일어설 때마다 허리가 아프고 몸이 점점 앞으로 굽어지기도 하며 걷지도 못할 만큼의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김창우 정동병원 원장은 ”평소 뼈가 약해 골절이 쉬운 노년층의 경우 독감의 잦은 기침으로 인해 압박골절의 우려가 있어, 독감의 예방부터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압박골절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나, 심한 경우 국소마취를 통해 부러진 척추 뼈에 골시멘트(골강화제)를 주입해 압박골절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감 예방 Tip
1. 독감의 경우 감염자의 침이나 물건을 통해 전염 될 수 있어, 컵이나 수건 등의 물건을 함께 쓰
2.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외출 후 반드시 손, 발을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3. 과일과 주스 등을 통해 비타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독감의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폐렴, 압박골절 등 2차 질환 발생 시 빠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