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무리한 확장 보다는 품질 경영·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하며 작년보다 5.7% 성장한 46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4일, 2012년 경영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저성장에 직면할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441만35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6%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미국의 성장세 둔화, 유럽의 마이너스 성장 지속과 함께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꺾여 글로벌 시장 수요는 작년보다 약 3%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원화 강세의 지속과 올 초부터 본격화된 엔화 약세의 장기화 가능성으로 인해 수출부문의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내수시장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관세인하, 환율효과 등으로 수입차 공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는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품질 경영과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공장 건설을 통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브라질 등 글로벌 거점의 생산 확대에 맞춘 안정적 품질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이를 수익성 강화로 연결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중장기적 질적 성장의 초석을 다지고, 친환경차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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