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씨스타, 현아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인기 걸그룹에 이어 글램(GLAM), 피에스타 등 신인 걸그룹도 운동화를 신고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최근 ‘I got a boy’로 국내 음악차트 1위를 석권하며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소녀시대는 섹시 힙합걸로 변신했다. 비비드한 컬러와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무장하며 여기에 각선미를 강조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운동화를 매치해 주목받고 있다.
‘탄력 각선미’로 사랑 받고 있는 씨스타도 최근 무대에서 하이톱 운동화를 신고 디바의 ‘왜불러’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현아 또한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에서 하이탑 운동화를 신으면서도 각선미를 선보여 섹시 콘셉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 걸그룹, ‘하이힐’ 벗고 운동화 선택
각선미를 위해 하이힐만을 고수하던 걸그룹들이 최근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기 위해 힐을 벗고 운동화를 선택하고 있다.
여성들의 자존심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하이힐은 걸그룹들에겐 필수 아이템으로 키를 커 보이게 할 뿐 아니라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사랑 받아왔다. 특히 12cm 이상의 킬힐은 발모양에 변형을 주거나 발목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만 걸그룹들은 이를 감안하고서도 더욱 섹시하고 세련된 모습을 위해 킬힐을 고수해왔다.
이 같은 걸그룹들이 각선미를 부각시키는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택한 이유는 퍼포먼스에 주안을 주고자 했기 때문.
얼마 전 소녀시대는 한 방송에서 ‘자신 있게 노래와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이에 집중하고 싶어 하이힐을 포기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캐주얼한 패션을 통해 대중에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기도 한다.
동작이 크고 파워풀한 댄스일 경우 하이힐을 신고 동작을 하면 이를 제대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자칫 발목이 삐끗하거나 넘어질 수 있고 발목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이에 반면 운동화를 신으면 좀 더 활동적이고 안정적으로 무대에 집중하며 안무를 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이 같은 영향으로 운동화를 선택하는 걸그룹들이 늘고 있다.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걸그룹들이 운동화를 신어도 섹시한 각선미를 보이는 것은 이상적인 비율과 다리 라인에 있다. 매력적인 각선미의 조건은 신장과 비교 했을 때 비율이 중요한데,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 비율이 신장의 50% 이상을 넘어야 이상적인 길이가 된다”며 “또한 똑바로 서 있을 때 허벅지와 무릎, 종아리, 발목이 일직선으로 연결돼 있으며, 허벅지 둘레, 종아리 둘레, 발목 둘레의 비율이 5:3:2 정도를 이룰 때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외 탄력 있는 허벅지 라인과 종아리에는 알이 없어야 매끈한 각선미를 보이며, 걸그룹들이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어도 뛰어난 각선미를 돋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팬들과 시청자들은 퍼포먼스를 위한 이들의 열정에 아낌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