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거나 인기가 없거나‘
2012년 수입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비싼차가 적게 팔린다는 공식은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3~4천만원대의 수입차 중에서도 비인기 모델은 여전히 존재했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등록된 수입차 중 가장 적게 팔린 모델은 롤스로이스 팬텀으로, 작년 한 해 동안 3대가 판매됐다(하반기 출시·단종 제외). 롤스로이스 팬텀의 가격은 6억4000~7억6000만원으로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차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가장 적게 팔린 수입차 TOP10 중 대부분은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모델이 차지했다. 벤틀리 뮬산은 6대로 2위, 인피니티 QX는 7대가 판매돼 3위에 올랐다. 포르쉐 카이맨과 닛산 GT-R은 11대로 공동 5위를, 메르세데스-벤츠 CL 63 AMG는 13대로 7위,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는 16대로 10위를 기록했다.
국내 재진출 이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미쓰비시의 성적도 그대로 드러났다. 5860만원의 랜서 에볼루션은 2012년에 단 9대만이 판매돼 4위에, 아웃랜더(4030만원)도 16대로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을 뿐이다. 이밖에 닛산 370Z(5700만원)는 13대로 7위를, 볼보 C70(7090만원)은 14대로 9위를 기록했다.
1억원 미만의 수입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비인기 모델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푸조 RCZ(4850만원)는 20대, 도요타 코롤라(2560만원)은 24대, 인피니티 EX(5520만원)는 39대, 미쓰비시 RVR(3440만원)은 39대,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는 41대, 시트로엥 DS4(3685만원)는 44대, 혼다 CR-Z(3450만원)가 53대 판매됐다.
다음은 2012년 국내에서 가장 적게 팔린 수입차 TOP10
1위. 롤스로이스 팬텀(6억4000~7억6000만원)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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