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싱글족들은 ‘외모 가꾸기’, 남성 싱글족들은 ‘건강관리’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싱글족은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보다는 순수한 자기만족이나 사회생활을 위해 외모를 가꾸고 있었다.
바노바기성형외과가 지난해 12월 한 달간 35세 이상 미혼 남녀 510명(남자 182명, 여자 328명)을 대상으로 자기 관리 전반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성은 자기 관리 지출의 1순위를 ‘몸매·피부 등 외모 관리’로, 남성은 ‘건강관리’로 꼽았다.
또한 자기관리 중 외모를 가꾸는 이유로 여성은 △‘순수한 자기만족 때문’(55.2%, 181명)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지만 남성은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기 때문’(30.2%, 55명)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흥미로운 점은 미혼인 싱글족을 대상으로 설문했음에도 외모를 가꾸는 이유로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여성은 13.1%(43명), 남성은 9.9%(18명)만이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외모를 가꾼다고 답했다. 여성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14.6%)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13.7%)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려고(13.1%) 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순수한 자기만족(29.7%) △외모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다(23.1%)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9.9%) 순으로 나타났다.
오창현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남녀 간 관리의 이유나 관심 분야가 다르기는 하지만 사회적으로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하는 것 같다”며 “특히 싱글족은 본인을 위한 투자에 비교적 제약을 덜 받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 같은데, 실제 내원 환자 중에서도 30대 중반 이상의 싱글족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7%는 한 달 평균 21~30만 원 정도를 자기관리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었다. 남성은 61.0%가 11~20만원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지출 부분에 있어서 여성은 △몸매·피부 등 외모 관리(73,2%) △건강관리(13.4%), △교양·문화생활(11.9%) 순으로 응답했으며 남성은 △건강관리(35.7%) △교양·문화생활(31.3%) △직무능력개발(21
그러나 남녀 공통적으로 대다수는 본인이 자기 관리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기 관리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응답은 여자는 5.5%, 남자는 13.7%에 그쳐 관리에 대한 중요성에는 공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