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한설희)이 병원 5층에 총 51병상의 여성환자만을 위한 전용병동을 개설하고 2일 기념식을 가졌다.
기존 병동과 달리 여성전용병동은 여성 질환인 유방암, 난소나 자궁 등 부인과 질환, 대다수의 환자가 여성인 갑상선암 환자와 산모만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여성전용 좌욕실과 수유실, 모자동실이 설치됐다.
양정현 의료원장은 “유방암 환자의 경우 회진 때 병실에서 유방을 드러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커튼을 쳐도 남성환자가 같이 있으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여
여성전용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최지안(31) 씨는 “남자환자들과 있을 때는 노출이 신경 쓰여 신체활동에 제약이 있었다”며 “이제 아침마다 체조도 하며 더 편안히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