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에너지는 그대로 두고 신선한 공기로 바꿔주는 국산 친환경 환기시스템이 중국에 이어 사우디에 본격 수출된다.
셀파CNC(대표 김희식)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설비업체 UCCC그룹과 주택 건설 사업에 자체 개발한 친환경 환기시스템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 지난주 첫 주문물량을 선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파는 세계 최대의 고급주택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에 이어 최근 중동지역에 고급아파트와 호화 별장 건설 붐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셀파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지역에 고급주택 건설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엔 300만 달러, 2014년엔 5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지역은 국토 전 지역이 뜨거운 모래바람이 부는데다 미세분진도 심해,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 놓고 지내는 게 대부분이다. 하루 16차례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잠시도 열어놓기 어려워 실내 공기 오염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셀파는 UCCC그룹을 통해 사우디는 물론 중동지역 고급별장과 고급아파트 건설현장에 집중 공급하고, 2014년부터는 대형 건물과 관공서·학교·민간 신축건물·일반주택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UCCC에 공급되는 ‘에어클-R’은 자체 개발한 로터리형 열회수 기술 ‘클레오HEC’와 열교환 특허기술을 적용했고, 깔끔한 인테리어형으로 공사를 하지 않고도 건물 내부에 바로 설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희식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