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유 씨(42)는 지난주 제사를 지내려 하루 종일 음식을 마련한 부인을 위해 퇴근 후 어깨를 비롯해 팔과 다리의 근육을 풀어주려 하다가 깜짝 놀랐다. 남편 유 씨는 처음으로 시작한 어깨 부위에서부터 지압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
유 씨가 아내의 어깨를 비롯한 등 주변 근육을 풀어주려 지압을 시작하려는 순간 부인은 통증부위는 물론이고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심해짐을 느껴 더 이상 지압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유 씨는 며칠 동안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은 줄었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 걱정이 돼 병원을 찾은 결과, 근막통증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근육에 통증이 생기는 근막통증 증후군은 간과하기 쉽지만,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쉽게 말해 근육에 통증이 생기는 병으로 이 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경우에는 그저 통증이 발생했으니 파스나 찜질로 통증이 가라앉으면 다 나았다고 판단해 치료를 중지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하게 근막통증 증후군은 만성통증을 치료하는 통증치료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보통 근육과 근육을 감싸고 있는 결합조직에 통증·근경련·압통·강직·운동제한·쇠약·종종 자율기능 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s)이라 불리는 예민한 부분에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통증 유발점은 골격근의 매우 예민한 부분이며 근육조직이나 근막에 위치한다. 주로 운동 부족으로 사용하지 않는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로 근육이 장기간 긴장 상태로 있거나 나쁜 자세로 오랫동안 있어 근육이 비틀리거나 근육에 갑작스레 충격이 가해졌을 때도 근막통증이 생길 수 있다.
근막통증 증후군의 주된 치료법은 바른 자세의 유지와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과 물리치료 및 약물 치료 그리고 주사치료(근막통 유발점 주사)와 IMS, 프롤로 주사치료, 봉독치료, 보톡스 요법 등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치료법은 위의 4가지 치료법을 적절히 조합해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보통 병원까지 오는 환자들은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4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꾸준히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하고 별다른 호전이 없는 경우 3, 4번의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자체도 근막통 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질환 판단 후 의사의 진단에 맞춰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길용 구로 예스병원 원장은 “모든 질환에는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