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이 이어폰으로 크게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습관은 30, 40대 때 소음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볼륨을 높여 귀가 먹먹할 정도의 음악을 이어폰으로 계속 들으면 속귀에 있는 달팽이관의 청각세포가 손상되는데, 이 같은 손상은 휴식기간을 거치면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청력이 회복된다.
하지만 문제는 반복적으로 큰 소음에 노출될 때 영구적으로 달팽이관의 청각세포가 손상될 때이다. 이럴 때는 청력을 잃게 되는 소음성 난청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음악을 크게 듣는 것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청력을 잃게 되는 감수성은 청소년 또는 청장년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난청은 주변 사람들이 말 하는 것을 잘 못 알아듣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난청이 생기면 친구들한테 ‘사오정’ 또는 ‘가는귀가 먹었다’와 같은 소리를 듣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은 전화에다 소리를 크게 지르거나 TV를 크게 틀어 놓기도 한다.
소음성 난청은 영구적 장애이기 때문에, 일단 발생하면 평생 보청기를 착용하던지 인공와우수술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치료보다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음악을 들을 때는 이어폰보다는 헤드폰, 헤드폰보다는 스피커로 듣는 것이 좋다. 이어폰이 이동성은 좋지만, 위험성은 매우 높다.
또 음악을 들을 때는 반드시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30~40분간 음악을 들으면 10분 정도는
마지막으로 PC방과 노래방의 소음도 매우 크기 때문에 1시간 이상은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1시간 당 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소리를 줄일 수 있는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청력을 보호하는 좋은 습관이 된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