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2013년 성장 계획을 발표하며 내년 하반기에 7세대 골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출시되는 7세대 신형 골프는 현재 모델에 비해 차체가 커지고 실내공간도 늘었으며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신형 골프는 아우디 A3 등에 사용되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255×1799×1452mm로 현재 모델보다 전장은 56mm, 전폭은 14mm 늘어났으며, 전고는 28mm 낮아졌다.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637mm로 59mm 늘어났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 차체 크기가 커졌지만 전고가 낮은 디자인이 적용돼 에어로다이내믹 기능과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했다. 차체 경량화를 통해 무게도 100kg 가량 가벼워졌음에도 초고장력 강판을 다량 사용해 차체 안전성을 높였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충돌사고 후 2차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 브레이크, ESP의 개입 후 잠재적인 사고 상황에 대비하는 사전 충돌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졸음 감지 시스템, 전자식파킹브레이크, 오토하이빔 시스템, 앞좌석 12way 전동 시트 등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의 실내 파워트레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기존 엔진을 개선해 보다 향상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2.0 TDI 모델의 경우 기존 140마력에서 146~150마력으로 향상됐으며, 시속 100km 도달 시간도 9.3초에서 8.6초로 ㅈ0.7초 줄어들었다. 최고속도도 207km/h에서 216km로 더 빨라졌다. 이밖에 에코(Eco), 스포트(Sport), 노멀(Normal), 개인설정(Individual) 등 주행모드 셀렉터도 추가됐다. 신형 골프의 국내 출시 가격은 현행 모델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신형 골프는 눈에 띄는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가격을 동결시켰다"면서 "국내에서도 BMW 1시리즈 출시 등 소형 해치백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가격을 크게 올리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