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를 겪는 중년 남성들은 같은 처지의 또래들과 수다를 통해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남성들은 비록 강도는 여성에 비해 약하지만 여성들처럼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갱년기를 겪는다. 다만 여성처럼 호르몬 변화가 급격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덜 민감할 뿐이다.
남성갱년기는 남성호르몬이 감소돼 정상치(3.5~10ng/ml) 이하로 떨어지거나 정상이더라도 정상치 범주의 최하 수준 그리고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나면 ‘남성 갱년기’로 볼 수 있다.
남성 갱년기 역시 여성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동반하는데, 갱년기에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해지기 쉽다. 여기에 육체마저 남성으로서 기능을 잃고 볼품없어졌다는 사실이 더해지면서 우울증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중년 남성들의 우울증 치료는 상담 및 정신 치료가 주가 된다. 증상이 심할 때는 약물 치료가 필요 하지만 상담을 통해 애환을 들어주고, 위로하는 것으로 중년 남성들은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또 이 같은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찾는 방법으로는 ‘수다’도 추천된다. 통상 열병처럼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은 슬기롭게 갱년기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수다’ 덕분이다. 또래의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누구나 겪는 문제임을 확인하고 안도하며 위로 받는 것이다.
‘수다’는 중년 남성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방법으
무엇보다 남성들은 자기에게 찾아온 변화를 인정하는 것과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모두를 힘들어 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